트럼프 관세 입장 고수에 캐나다 달러·멕시코페소 1%대 급락

기사등록 2025/01/31 12:44:18

최종수정 2025/01/31 14:24:2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30일(현지 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캐나다 달러 및 멕시코 페소 가치가 급락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01.3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30일(현지 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캐나다 달러 및 멕시코 페소 가치가 급락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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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캐나다 달러 및 멕시코 페소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 이후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의 가치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각각 1.2%, 1.1% 하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가 토요일(1일)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네이선 투프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하지만 지속적인 관세 인상 위협에 시달리면서 달러 강세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달러는 지난 4분기 달러화 대비 6% 하락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만약 미국이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 중앙은행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면 캐나다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5%의 관세가 시행되면 멕시코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도이치뱅크의 이코노미스트 프란시스코 캄포스는 "페소화 가치는 잠재적으로 달러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은 멕시코 채권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주가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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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입장 고수에 캐나다 달러·멕시코페소 1%대 급락

기사등록 2025/01/31 12:44:18 최초수정 2025/01/31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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