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1996~2024)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고인의 기상캐스터 합격 당시 영상이 재조명됐다.
오요안나는 2022년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MBC 기상캐스터가 되던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오요안나는 "오늘이 날씨를 시작한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그때 찍어두고 못 올렸던 그 날의 브이로그를 올린다"고 소개했다.
영상에는 오요안나의 기상캐스터 MBC 면접 준비 과정이 담겼다.
오요안나는 "제가 준비해왔던 게 있다. 방송쪽 일을 하고 싶어 계속 준비를 해왔는데, 얼마 전 MBC에서 기상캐스터 공채를 모집하기 시작했고 거기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서류 통과가 돼서 다음주 토요일에 시험을 치러야 된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제 도전기를 영상으로 남겨보고자 녹화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요안나는 "사실 서류 통과를 처음 해봐서 신기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텐데, 여러모로 자질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서 최대한 노력을 해보려고 할텐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진짜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테스트,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던 상황이 그려졌다. 오요안나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서 모친에게 합격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의 어머니는 "MBC야? 기상캐스터 최종 면접?"이라며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뻐했다. 오요안나의 어머니는 "고생했다"고 격려했고, 오요안나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에 누리꾼들은 "어머니 가슴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의 빕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해자 꼭 벌받길", "괴롭힌 사람들 꼭 경찰 수사 받고 처벌받길 바랍니다",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오요안나는 2022년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MBC 기상캐스터가 되던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오요안나는 "오늘이 날씨를 시작한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그때 찍어두고 못 올렸던 그 날의 브이로그를 올린다"고 소개했다.
영상에는 오요안나의 기상캐스터 MBC 면접 준비 과정이 담겼다.
오요안나는 "제가 준비해왔던 게 있다. 방송쪽 일을 하고 싶어 계속 준비를 해왔는데, 얼마 전 MBC에서 기상캐스터 공채를 모집하기 시작했고 거기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서류 통과가 돼서 다음주 토요일에 시험을 치러야 된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제 도전기를 영상으로 남겨보고자 녹화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요안나는 "사실 서류 통과를 처음 해봐서 신기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텐데, 여러모로 자질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서 최대한 노력을 해보려고 할텐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진짜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테스트,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던 상황이 그려졌다. 오요안나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서 모친에게 합격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의 어머니는 "MBC야? 기상캐스터 최종 면접?"이라며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뻐했다. 오요안나의 어머니는 "고생했다"고 격려했고, 오요안나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에 누리꾼들은 "어머니 가슴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의 빕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해자 꼭 벌받길", "괴롭힌 사람들 꼭 경찰 수사 받고 처벌받길 바랍니다",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오요안나는 28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혔고,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다음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매일신문은 지난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된 오요안나는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다. 해당 매체는 "유서에 따르면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는 오보를 내고 오 씨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또다른 선입사 동료는 오 씨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고 전했다.
매일신문은 "주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는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 연락에도 답하지 않았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B씨는 '우리 모두 힘든데 이렇게 전화를 하시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조금 그렇다.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MBC에 연락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MBC 관계자는 매일신문에 "아직 제대로 파악이 안 됐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시정해야 될 부분은 시정을 하고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MBC는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다.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다.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있을 뿐 아니라 또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KBS에 따르면, 오요안나 유족 측은 생전 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를 모아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오요안나가 직장 동료에게 보낸 카카오톡에는 "이런 소리 들을 만큼 최악인가 싶어서", "내가 기상팀 존폐를 논할 만큼 잘못하고 있는 거야?"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선을 다했다는 내용도 실렸다. 오요안나의 유서에는 "책임감 없다 취급당했다", "3개월 숙직실에서 자며 출근할 동안 관심 가진 적 있냐"고 토로하는 내용도 있었다.
유족 측은 가해자와 회사 측의 사과조차 없었다며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시간 핫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