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에 몸 낮춘 민주…'언행 신중론'에 민생 행보 강조

기사등록 2025/01/28 07:00:00

최종수정 2025/01/28 07:12:24

민주당 지지율 하락하며 양당 초접전 박빙구도

"점령군 모습 안 된다" 언행 주의령…민생 행보에 '집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여야 지지율이 팽팽한 상황이 되자 민주당이 바짝 몸을 낮추고 있다. '신중 모드'로 전환하면서 수권정당 면모를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두고 조기대선 국면에 들어가 양진영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사실상 대선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며 "당분간 이런 지지율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계엄 직후 진보진영은 다소 관망세를 취해왔는데,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겪으며 위기감을 느끼고선 결집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봤다.

한때 국민의힘이 앞선 여론조사 의미를 평가절하했던 민주당 기류도 달라졌다.

당 원로들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 "점령군 모습은 안 된다"고 조언한 데 이어, 이 대표도 최근 복수의 비공개 회의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자칫 국정 흔들기로 비칠 언행을 자제하고, 정국 안정과 민생 회복 메시지에 집중하자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제·외교 분야 행보를 이어갔다. 설 연휴 기간에는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 머물며 경찰과 소방을 찾아 격려하고 노인·장애인복지관과 전통시장 등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훑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신년기자회견에선 지지율 침체 현상과 관련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이라며 "정책 방향 등을 심각하게 재점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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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에 몸 낮춘 민주…'언행 신중론'에 민생 행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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