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귀성길 배터리 소모 줄이는 방법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가족·친지들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설 귀성길에 나서면 길게는 7~8시간 이상을 대중교통 및 차량에서 보내야 한다. 지루한 귀성길을 보내기 위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지루함을 달래는 이들이 많다.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조금 더 오래 사용하는 방법과 충전 관련 팁을 모아봤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른바 '메모리 효과'가 없어 자주 충전해주는 것이 오히려 좋다. 메모리 효과란 과거에 주로 사용되던 납축 배터리, 니켈 카드뮴(Ni-Cd)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할 경우 배터리의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돼 메모리 효과와 연관이 없다. 때문에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좋다. 다만 20~80% 배터리 용량 범위에서 충전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잦은 완충·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고속 충전기가 없다면 USB 케이블보다는 전용 어댑터로 충전하는 것이 좀 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충전기 사양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지만 어댑터를 통해 흐르는 전류의 양이 일반적으로 USB 케이블보다 2배 이상 많아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또 충전하는 속도를 조금이나마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전원을 끄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용하면서 충전을 하고 싶다면 비행기 모드나 절전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스마트폰은 통신(와이파이·GPS 포함)과 디스플레이가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이 기능을 꺼둘 경우 좀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

급속 충전을 하더라도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러한 오해가 생긴 이유는 초기 리튬이온배터리가 출시됐을 때 소재 기술이 현재 수준보다 떨어져 당시에는 급속 충전 시 내부 소재들이 쉽게 열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재 기술이 향상되며 배터리의 성능도 개선되며 대부분의 제품이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정품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야 배터리의 수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지저분한 책상에서 업무를 하게 되면 필요한 서류나 파일을 찾기 어렵고 일의 능률 저하로 이어진다. 이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앱(애플리케이션)이나 파일을 정리하지 않으면 전력이 소모돼 원하는 작업을 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종료하거나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해주는 것이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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