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단체 "적립금 수천억…양심 있으면 등록금 인상 얘기 못해"

기사등록 2025/01/22 13:47:10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대교협 총회장에서 기자회견

"대학 존폐 짊어지려 진학한 것 아냐"…지원 확대 요구

[서울=뉴시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22일 오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에서 등록금 인상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22일 오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에서 등록금 인상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적립금 규모를 고려하면 등록금 인상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22일 오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에서 등록금 인상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에서 응답자 1865명 중 98%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했다. 또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48곳 이상에서 등록금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검토 중인데, 올해 인상 상한선인 5.49%까지 등록금을 올리면 학생들은 연평균 34만6000원을 더 부담한다.

연대 발언을 한 황서현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은 "홍익대는 여전히 당당하게 적립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7500억원이었는데 1년 새 400억원을 더 쌓아 이제는 8000억원에 육박하는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심이 있으면 홍익대에서 등록금 인상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기본적인 수업 환경부터 충족시키지 못하는 학교에서 등록금 인상을 논할 자격이 있나"고 말했다.

김민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획국장은 "많은 대학에서 불가피하게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말하지만 사립대는 총 11조원에 육박하는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다"며 "대학 본부와 법인은 적립금을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법정전입금 납부의 책임을 다하라"라고 말했다.

올해 5.1%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성공회대의 송영경 학생회장은 "성공회대는 재단, 대학 규모 모두 작은 영세해 교육 공공성과 국가 지원을 통한 교육권 보장이 절실한 대학이지만 교육부의 무책임한 대학 줄세우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학생은 무너져가는 대학 교육 공공성과 대학 존폐를 짊어지기 위해 진학한 게 아니다. 교육부의 적극적인 고등교육 지원 확대와 재정 마련이 대학생들이 본분에 맞게 학업과 우리의 미래, 사회를 꿈꿔나갈 수 있는 현실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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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단체 "적립금 수천억…양심 있으면 등록금 인상 얘기 못해"

기사등록 2025/01/22 13:47: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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