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최초 IB 도입' 경대사대부고, 대학 진학 눈에 띄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전국 공교육 최초로 IB프로그램을 도입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경대사대부고)가 국내·외 유명 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경대사대부고는 IB프로그램 통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대사대부고는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2기 졸업생 29명을 배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대사대부고는 지난해 12월17일 받은 최종 IB 결과에서 이번 2기 졸업생 29명 중 18명은 전체 디플로마(Full Diploma)를 취득했으며 11명의 학생이 교과별 이수증을 획득했다. 

전체 디플로마 이수자의 평균 점수는 30.9점에 달하며 37점 이상의 고득점자도 4명이다. 

전체 디플로마 취득을 위해서는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을 득점해야 하며 총점 기준 외에도 엄격한 추가 세부 기준을 충족해야지만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경대사대부고는 체계적인 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국내·외 대학 진학을 적극 지원했으며 그 결과 대입 진학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연세대와 서울시립대를 포함한 수도권 주요 대학 및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거점 국립대, 디지스트(DGIST) 등 연구중심 대학에 다수 합격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평가기관인 QS 세계 대학 순위 13위인 호주의 멜버른 대학교와 38위인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를 포함해 해외 대학에도 총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해외 대학의 경우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도 있어 추가 합격 소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종기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헌신, 그리고 학부모의 지지가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공교육에서도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앞으로도 IB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대사대부고는 학문적·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2021년 전국 국·공립 일반계 고등학교 최초로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은 이후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경대사대부고가 기존에 축적하고 있던 수업 및 평가 노하우에 IB의 개념기반 탐구학습과 논·구술형 평가를 접목해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공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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