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한반도 습격…대기온도 올라 건조한 탓

기사등록 2025/01/22 08:58:59

고려대기환경연구소, 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 공개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에 위치한 기상청 지정 협력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22일 공개한 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 고온건조한 대기에 올라타고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내습하는 중국발 대기오염 물질이 보인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에 위치한 기상청 지정 협력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22일 공개한 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 고온건조한 대기에 올라타고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내습하는 중국발 대기오염 물질이 보인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해수온도가 높아 북한 남포항은 얼어붙지 않고, 고온건조한 탓에 중국발 미세먼지는 다량 유입되는 한반도 주변 상황을 위성이 포착했다.

기상청 지정 협력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22일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매년 1월15~20일엔 북한 대동강 하구 평양의 관문, 남포항이 얼어붙지만 올해는 항구 기능을 잃지 않고 았다. 국가기상위성센터 영상을 보면 20일 기준 서해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5~10도 높다.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해수온도와 덜 추운 대기는 다량의 미세먼지 발생을 유발했다. 대기온도가 올라가고 건조한 탓에 부력을 얻은 중국발 대기오염 물질이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는 장면도 위성이 잡았다.

연구소의 정용승 박사는 "19~21일 TSP(총부유먼지),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는 급격히 증가하고 시정(視程)은 짧아지는 수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이동, 황사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에 위치한 기상청 지정 협력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22일 공개한 최근 한반도 미세먼지 농도 측정 자료. 19~21일 TSP(총부유먼지),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는 급격히 증가하고 시정(視程)은 짧아지는 수치를 볼 수 있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에 위치한 기상청 지정 협력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22일 공개한 최근 한반도 미세먼지 농도 측정 자료. 19~21일 TSP(총부유먼지),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는 급격히 증가하고 시정(視程)은 짧아지는 수치를 볼 수 있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환경당국은 수도권과 충청·호남권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대상 지역을 속속 확대하고 있다.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영서,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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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한반도 습격…대기온도 올라 건조한 탓

기사등록 2025/01/22 08:58: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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