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원소환제 두고 충돌…천하람 "총사퇴해야"

기사등록 2025/01/20 16:22:59

회의 전후로 물리적 충돌 발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도당위원장과 당직자 간 고성이 오가고 있다. 2025.01.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도당위원장과 당직자 간 고성이 오가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개혁신당의 내홍이 지속되는 가운데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제를 두고 최고위원들이 20일 공개 회의에서 다시 한번 충돌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총사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1.9%가 나오는 개혁신당의 당권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라며 "당원의 판단이 나왔다면 2기 지도부는 총사퇴 하고 당원 판단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소환제를 두고 갈등이 나타났다. 특히 당원소환 요청서 문서를 가지고 오는 관계자들을 막아서고 고성을 지르는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구성원들이 당원들이 모은 당원 총의가 담긴 이런 문서를 가지고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려고 하는데 당대표 측근이라는 분들이 물리력으로 저지하려고 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기인 수석최고위원도 "당원 서명을 갖고 들어오는 사람을 비서실장과 정무실장 등이 막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나"며 "한낱 알량한 권력에 집착하는 지도부가 들어선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대표는 "서명 절차가 있으면 청구 절차라는 것이 있다"며 "당헌당규 상에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이 부분에 대해 청구하게 돼 있다. 절차를 우선하는 개혁신당이 돼야 한다"고 절차의 문제성을 언급했다.

회의 후에도 충돌은 지속됐다. 당원소환제 관련 서류를 가져가려는 당직자와 대변인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당원소환명부를 저희가 받았다. 그런데 그걸 다시 가져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했다)"며 "주신건데 왜 가져가나, 확인해야지. 그 자체가 쇼"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16일 허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이후 내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과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달아 충돌했다. 허 대표는 "이준석의 상왕정치"라고 비판했고 천 원내대표는 "사태의 본질은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직자들의 비명"이라고 맞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개혁신당, 당원소환제 두고 충돌…천하람 "총사퇴해야"

기사등록 2025/01/20 16:22: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