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 한 주택에 운석 추락
![[서울=뉴시스]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8/NISI20250118_0001753136_web.gif?rnd=20250118123140)
[서울=뉴시스]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이 지상에 충돌하는 장면이 최초로 영상과 음성에 모두 담겨서 화제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 외신은 운석이 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한 주택 앞에 떨어졌다고 보도하며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한 주택 현관 CCTV에 기록된 영상에 따르면 하늘에서 어떤 물체가 추락했다. 이 물체는 주택 담벼락 우측에 떨어지며 무언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연기를 내뿜었다.
해당 주택의 주인인 조 벨라이덤은 개를 산책시키고 집으로 돌아온 후 현관 근처에서 이전에 본 적 없는 충돌 자국을 발견했다.
이에 CCTV 영상을 확인한 그는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며 충돌과 함께 먼지가 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서울=뉴시스] 앨버타 대학이 공개한 운석 가루 사진.(사진=University of Alberta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8/NISI20250118_0001753137_web.jpg?rnd=20250118123606)
[서울=뉴시스] 앨버타 대학이 공개한 운석 가루 사진.(사진=University of Alberta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린 벨라이덤은 바닥에 떨어져 가루가 된 샘플을 긁어모아 캐나다 앨버타 대학 운석전문가인 크리스 허드 박사에게 알렸고, 그 결과 이 물체가 실제 운석으로 드러났다.
허드 박사는 "이 물체는 지상에 가장 많이 떨어지는 콘드라이트라는 운석으로 빠르게 추락해 보도와 충돌하며 가루가 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아는 한 운석이 지상과 충돌하는 장면을 영상과 음성으로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만약 사람에게 떨어졌다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벨라이덤은 "초현실적인 상황"이라며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운석이 떨어지기 불과 몇 분 전에 충돌 지점 인근에 있었다"며 "만약 1~2분 더 그곳에 머물렀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발견돼 등록된 운석은 69개에 불과하며 프린스 에드워드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운석 부스러기는 지역 이름을 따 '샬럿타운 운석'으로 명명됐다.
한편,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톤가량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에 추락해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높은 가치가 매겨지는 운석은 이른바 '우주 로또'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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