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주파출소' 해킹 공격당해…조직적 움직임 가능성도"

기사등록 2025/01/16 12:01:13

최종수정 2025/01/16 15:16:24

"업무방해 해당, 고발 예정…자료 수집했다"

"시기 공교로워…국힘 최근 여론 왜곡·호도"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파출소 해킹 시도 관련 긴급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김동아 의원실 제공)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파출소 해킹 시도 관련 긴급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김동아 의원실 제공)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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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허위·조작 정보에 대응하는 자체 플랫폼 '민주파출소'에 대한 해킹 공격이 최근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장인 김동아·양문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번 공격은 단순한 해킹 시도가 아니다. 민주파출소 데이터베이스 탈취를 위해, 다중 IP를 활용한 자동화된 공격 도구를 사용한 사이버 테러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이달 14일 오후 6시경 단일 공격자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3200여건에 달하는 의심스러운 데이터베이스 쿼리(Query) 요청이 확인됐다"며 "이는 다중 IP를 사용해 데이터베이스의 취약점을 스캔하는 자동화된 해킹 방식으로, 익명화된 네트워크 경로 및 변조된 브라우저를 통해 침투를 시도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때가 마침 공교롭다, 최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가짜 뉴스 대응을 ‘국민 검열’로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 사찰' 등 악의적 프레임을 덧씌우기 위해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민주파출소를 겨냥하여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같은 날 국민의힘은 '내란선전죄, 나를 고발하라' 캠페인을 민주파출소에 '셀프 고발'하는 캠페인으로 전환함을 밝혔다"며 "이 같은 해킹 시도와 허위 제보 선동은 가짜 뉴스 대응을 방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일 가능성을 의심케 하며,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고발할 예정이다. 자료는 확실히 수집해놨고 IP 등도 거의 추적된 상태"라며 "단순히 홈페이지를 공격했다는 게 아니라 민주당, 제1당에 대한 해킹 시도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번 해킹 시도가 국민의힘과 관련돼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양 의원은 "그 부분은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다만 정황상 (우리가) 신 남성연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순간 국민의힘과 그쪽에서 같이 반응이 있었다. 그런 맥락 속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 내란 선전과 관련해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가짜 뉴스를 퍼뜨릴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는 당의 방침에 대해 '카톡 검열' 등 주장을 펴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민의힘의 공격이 무식하기 짝이 없다"며 "카톡 검열이라는 조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카카오톡을 우리가 조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점, 권한도 없다"며 "가짜 뉴스를 우리가 제보받고 평가하고 악의적일 때 고발할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의 이해도 하지 못하는 정치 공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달 6일 허위·조작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민주파출소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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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주파출소' 해킹 공격당해…조직적 움직임 가능성도"

기사등록 2025/01/16 12:01:13 최초수정 2025/01/16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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