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대한항공' 출신 에어부산 경영진 교체 비판

기사등록 2025/01/15 13:50:24

"통합 LCC 부산 본사 유치 및 에어부산 분리매각 힘들어져"

부산시·부산상공계 지분 보유…시, 코로나 때 세금 100억 투입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부산 본사 사옥. (사진=에어부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부산 본사 사옥. (사진=에어부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이들의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및 통합을 준비하는 가운데 16일 에어부산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대한항공 출신 인사에 대한 에어부산 경영진 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소재 주주들은 에어부산 주총에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부산 유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역행하는 대한항공 출신 인사들의 에어부산 경영진 교체를 반드시 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주총에서는 대한항공 출신 인사들로 에어부산의 법적 책임자를 모두 교체해 에어부산의 모든 의사결정 구조를 대한항공 직할 체제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면 통합 LCC 부산 본사 유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사실상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에어부산 지분을 가지고 있는 부산시와 부산 소재 주주들은 주총에서 대한항공 인사들이 모든 법적 책임을 지는 것에 반대하고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와 분리 매각에 역행하는 이사진 교체 시도를 무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어부산은 앞서 공시를 통해 "정병섭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상무)와 송명익 대한항공 기업결합TF 총괄팀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서상훈 대한항공 재무 컨트롤러 담당(상무)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 지분율을 보면 아시아나항공 측이 41.89%로 가장 높지만 소액주주 지분도 40%가 넘는다. 특히 16%가량을 부산시와 부산상공계가 보유했다.

에어부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에는 부산시에서 100억원을 투입해 유상증자를 도운 적도 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 통합 LCC의 브랜드를 진에어로 하고,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이고,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라 통합에 걸림돌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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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대한항공' 출신 에어부산 경영진 교체 비판

기사등록 2025/01/15 13:50: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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