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멀티캠퍼스'…울산대, HD현대重에 '유비캠' 구축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지역 기업을 비롯한 곳곳에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학생·시민·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1호 '유비캠(UbiCam·Ubiquitous Campus)'을 본격 운영한다.

울산대는 15일 HD현대중공업 뿌리아카데미관에서 오연천 총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비캠 1호 개소식을 열었다.

유비캠은 울산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과제다. 시 전역에 캠퍼스를 조성해 기업 재직자와 학생, 외국인, 울산시민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대는 교육부에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을 요청, 대학의 교지(부지)와 교사(건물)를 외부에 임차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문을 연 유비캠 1호인 뿌리아카데미관에서는 산업체 재직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 한국어 교육 등을 포함한 산업체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대 교수를 비롯해 기업체 임원, 외부 전문가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울산대는 북구 평생학습관, 남구 산학융합지구 등 모두 7곳에 유비캠을 구축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교육, 기술창업과 시민 평생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 총장은 "유비캠은 시·공간의 교육장벽을 제거해 도시 전체를 교육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장으로 활용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울산대는 유비캠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유비캠 1호 개소식을 신호탄으로 시와 산업체·대학이 함께 '지산학 협력'을 더 강화해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울산 상생발전 생태계'를 더욱 내실있게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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