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거브 "영국개혁당, 당장 총선 하면 득표율 2위"
노동당 26%·영국개혁당 25%·보수당 22% 순 득표
패라지 "이제 노동당에 대항하는 건 영국개혁당"
![[브뤼셀=AP/뉴시스]영국 극우 정파 영국개혁당(Reform UK)이 집권 중인 노동당과 비교해 득표율이 1%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당대표가 2020년 1월29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총회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 표결을 앞두고 웃음짓는 모습. 2025.01.15.](https://img1.newsis.com/2020/01/30/NISI20200130_0016031019_web.jpg?rnd=20200130105506)
[브뤼셀=AP/뉴시스]영국 극우 정파 영국개혁당(Reform UK)이 집권 중인 노동당과 비교해 득표율이 1%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당대표가 2020년 1월29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총회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 표결을 앞두고 웃음짓는 모습. 2025.01.1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영국 극우 정파 영국개혁당(Reform UK)이 집권 중인 노동당과 비교해 득표율이 1%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는 14일(현지시각) 영국개혁당이 당장 총선거를 치렀을 때 노동당에 1%포인트 차로 석패한다는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2~13일 영국인 2279명을 대상으로 이튿날 총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자 득표율 순위는 ▲노동당 26% ▲영국개혁당 25% ▲보수당 22% ▲자유민주당(Lib Dems) 14% ▲녹색당 8%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 ▲웨일스민족당(PC) 1%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당대표는 "보수당 상표는 완전히 망가졌다. 이 형편없는 정부에 대항하는 진정한 야당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달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개혁당에 강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패라지 대표와는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뉴시스]영국 극우 정파 영국개혁당(Reform UK)이 집권 중인 노동당과 비교해 득표율이 1%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는 14일(현지시각) 영국개혁당이 당장 총선거를 치렀을 때 노동당에 1%포인트 차로 석패한다는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2~13일 영국인 2279명을 대상으로 이튿날 총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자 득표율 순위는 ▲노동당 26% ▲영국개혁당 25% ▲보수당 22% ▲자유민주당(Lib Dems) 14% ▲녹색당 8%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 ▲웨일스민족당(PC) 1%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유거브 제공) 2025.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5/NISI20250115_0001750783_web.jpg?rnd=20250115115908)
[서울=뉴시스]영국 극우 정파 영국개혁당(Reform UK)이 집권 중인 노동당과 비교해 득표율이 1%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는 14일(현지시각) 영국개혁당이 당장 총선거를 치렀을 때 노동당에 1%포인트 차로 석패한다는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2~13일 영국인 2279명을 대상으로 이튿날 총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자 득표율 순위는 ▲노동당 26% ▲영국개혁당 25% ▲보수당 22% ▲자유민주당(Lib Dems) 14% ▲녹색당 8%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 ▲웨일스민족당(PC) 1%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유거브 제공) 2025.0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보수 정파를 대표해 온 보수당의 표심이 영국개혁당으로 크게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영국개혁당은 하원 의석 650석 중 5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7월 총선에서 득표율 14.3%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랫동안 사실상 양당제 정치 지형이 유지돼 온 영국에서 영국개혁당의 약진은 중대한 변화로 평가받는다. 영국 노동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하려던 보수당에 큰 타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두고 영국 정치가 우익 정당의 성장세가 뚜렷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과 유사한 흐름을 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노동당은 지난해 7월 총선에서 보수당을 300석에 가까운 의석수 차이로 밀어내면서 1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변화를 열망하는 민심을 반영해 하원 의석 중 3분의 2가량을 노동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이민, 공공의료, 조세, 복지 부문에서 불만이 나타났다. 여기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포함한 내각 고위 관료가 '선물 추문'에 휩싸이면서 민심은 노동당으로부터 크게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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