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력망 확충, 美통신 케이블 사업 성장
미·EU 수출 확대에…지난해 연 최대 실적 기대감
![[서울=뉴시스]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3/NISI20250113_0001749306_web.jpg?rnd=20250113170706)
[서울=뉴시스]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23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3%, 영업이익 1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227% 증가했다.
LS에코에너지가 이처럼 호실적을 보인 이유는 전력과 통신사업을 양날개 삼아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전 세계적인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초고압 케이블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통신 케이블 수출까지 확대되면서 기업 성장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LS에코에너지는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급 실적이 유력시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지난해 8월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공급된 케이블은 베트남 정부의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신도시 개발과 공항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핵심 지역 인프라 조성에 사용된다. 같은 달 베트남전력공사(EVN)에 2000㎞의 가공선도 공급했다. 가공선은 철탑과 전주에 설치되는 전선으로, 이 공급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잇는 600㎞ 길이의 주요 송전망에 쓰인다.
베트남은 정부 주도하에 대대적인 전력망 확충 및 도시화 사업을 펴고 있다.
2050년까지 현재 100GW 수준의 전력 설비를 500G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43% 수준인 도시화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덴마크에 4000만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하기도 했다.
LS전선과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을 쓰면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알루미늄 지중(URD) 케이블은 미국 안전인증 기구인 UL 인증도 완료해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신 사업도 성장세다.
랜(UTP)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에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연간 매출이 전년의 2배인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UTP 케이블을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연결 표준인 'Cat.6' 이상의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영업이익률을 크게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관공서, 빌딩 등 프로젝트 기반의 고객 비중을 점점 늘리는 모습이다.
미국향 고난연 제품인 CMP 케이블의 매출 비중도 2020년 13%에서 2024년 32%로 크게 확대됐다.
이 제품은 고난연·불연성 특성을 극대화한 UTP 제품으로 화재 시 유독가스 배출을 억제해 인명 피해와 정보 손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은행, 대학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전산센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협력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을 검토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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