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제재, 세계 시장 불안 위험 감수한 것…석유 사업 등 지속"

기사등록 2025/01/12 04:24:18

최종수정 2025/01/12 07:26:24

러 외무부 성명…"차기 美대통령이 초토화 겪게 돼"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 에너지 부분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한 데 대해 세계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조치라며, 그럼에도 에너지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1일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신년사를 녹화하고 있는 모습. 2025.01.12.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 에너지 부분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한 데 대해 세계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조치라며, 그럼에도 에너지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1일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신년사를 녹화하고 있는 모습. 2025.01.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 에너지 부분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한 데 대해 세계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조치라며, 에너지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번 제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명예스러운 임기가 종료 전 세계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을 감수하고 러시아 경제에 어떠한 피해를 입히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 승인 없이는 제재를 철회할 권리가 없는 차기 대통령은 문자 그대로, 비유적으로 초토화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러한 상황을 물려받게 된다는 의미다.

성명은 러시아가 대규모 석유 및 가스 생산 프로젝트, 유전 서비스, 제3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핵심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주체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석유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유조선 등 183척의 선박도 제재한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제재 회피, 밀수, 불법 해상활동에 관련된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해당한다.

이번 미국의 제재는 러시아의 세계 에너지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석유 및 가스 수출 수익을 축소하기 위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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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제재, 세계 시장 불안 위험 감수한 것…석유 사업 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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