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매서운 동장군이 휩쓸고 지나간 11일 충북 청주.
이날 오전 10시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명암저수지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었다.
산책하던 시민을 반기던 잉어와 오리들은 자취를 감췄다.
근처 하천에 흐르던 물이 그대로 얼어 동장군의 기세를 짐작케 했다.
성안길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은 너도나도 옷가지로 몸을 꽁꽁 싸맸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빈틈없이 무장했다.
이날 청주지역 최저기온은 상당 –12.1도, 오창가곡 –10.2도, 가덕 –9.9도로 기록됐다.
오후 2시 기준 최고기온은 상당 –1.2도, 오창가곡 –0.6도, 가덕 –0.4도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점차 기온이 올라 추위가 누그러지겠다"며 "다만 15일부터 다시 추워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