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합병 야욕 드러낸 트럼프에 직격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무테 에게데 총리는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그린란드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에게데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덴마크 연방 지도자들과 긴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덴마크인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린란드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주 인구 5만7000명의 덴마크 자치령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를 합병하기 위해 군사력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시사해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에게데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니오, 하지만 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전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에게데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덴마크 연방 지도자들과 긴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덴마크인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린란드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주 인구 5만7000명의 덴마크 자치령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를 합병하기 위해 군사력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시사해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에게데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니오, 하지만 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전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에게데 총리는 덴마크-그린란드 관계가 향후 어떤 형태로 전개될 지에 대해선 그린란드가 주도권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하나로 묶는 요소들이 더 많지만, 자기 집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욕구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지도자와 대화해야 할 땐 덴마크 대사와 함께 있어야 한다. 우린 이런 일들이 있을 때 우리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그런 가치를 바탕으로 국가를 만들고 싶은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 미국, 중국, 러시아가 북극에 가하는 3중 압박에 맞서기 위해 함께 글로벌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 정책에서 더 많은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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