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앞둔 2주간(1월 13~27일) 집중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에 따라 전 시민 대상 '마스크 자율 착용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는 인플루엔자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시민 스스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 연휴 전 약 2주간(13~27일) '서울시 마스크 자율착용 실천 캠페인'을 집중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했다.
52주차(12월 22~28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51주차(12월 15~21일) 대비 136% 증가했다.
13~18세(151.3명)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시는 감염병 정보(감염병 예방 필요성, 예방요령 등)를 다양한 홍보 매체(대중교통 영상, 문구 안내멘트 송출)를 통해 알린다. 시는 시민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하게 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자치구 구립 밀접 접촉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확대 지원한다.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주민에서 구립 어린이집, 구립 노인복지시설, 공공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으로 확대된다. 접종은 오는 4월 30일까지 이뤄진다.
대상자는 서울 시내 위탁 의료 기관 총 4594개소를 방문해 신분증과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시민 대상으로 지역 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마스크 자율 착용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접종자 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접촉 대상자들은 가까운 위탁 의료 기관을 방문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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