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판매 사상 최고
총 12만3000여대, 점유율 9.5%로 2위
10년 전 美 전기차 진출 후 최고 성적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9 판매 호조
올해부터 현지 생산으로 세제혜택 받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2위'를 유지하며 전기동력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까지 본격 가동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 등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9% 늘어난 156만2166대에 달했다. 미국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동력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61만6393대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전기동력차를 앞질렀다.
전기동력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한 지난해 미국 전체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316만8559대로 전체 승용차 시장의 20%에 달했다.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한 해 전보다 24.1% 증가한 15만대의 전기동력차를 판매하며, 테슬라(37.9%)에 이어 점유율 9.5%로 2위에 올라섰다. 이는 GM(7.3%), 포드(7.0%) 등 쟁쟁한 미국 브랜드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사상 처음 10만대를 넘어 총 12만3803대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기아 쏘울 EV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10년 만에 테슬라와 경쟁하는 주류 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7만4660대를, 기아는 56.3% 급증한 7만4003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판매가 늘었지만, PHEV와 수소전기차 판매가 급감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선적 차질로 인한 수출 감소에도 전기차 모델과 스포티지 PHEV 호조로 판매가 늘었다 .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미국 내 4만4400대 판매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하며 테슬라 모델Y·모델3, 포드 머스탱 마크E에 이어 모델별 판매 4위를 차지했다. 기아 EV9과 EV6 역시 각각 2만2017대(1869% 증가), 2만1715대(15% 증가)를 팔며 13위와 1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중에서는 GV70 전기차 모델이 지난해 297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60 전기차 2866대, G80 전기차 397대 순이었다. G80과 GV60은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70.1%, 15.7% 줄었지만 GV70은 77.8% 늘었다.
1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 등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9% 늘어난 156만2166대에 달했다. 미국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동력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61만6393대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전기동력차를 앞질렀다.
전기동력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한 지난해 미국 전체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316만8559대로 전체 승용차 시장의 20%에 달했다.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만 12만대 이상 판매
특히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사상 처음 10만대를 넘어 총 12만3803대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기아 쏘울 EV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10년 만에 테슬라와 경쟁하는 주류 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7만4660대를, 기아는 56.3% 급증한 7만4003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판매가 늘었지만, PHEV와 수소전기차 판매가 급감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선적 차질로 인한 수출 감소에도 전기차 모델과 스포티지 PHEV 호조로 판매가 늘었다 .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미국 내 4만4400대 판매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하며 테슬라 모델Y·모델3, 포드 머스탱 마크E에 이어 모델별 판매 4위를 차지했다. 기아 EV9과 EV6 역시 각각 2만2017대(1869% 증가), 2만1715대(15% 증가)를 팔며 13위와 1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중에서는 GV70 전기차 모델이 지난해 297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60 전기차 2866대, G80 전기차 397대 순이었다. G80과 GV60은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70.1%, 15.7% 줄었지만 GV70은 77.8% 늘었다.
IRA 세액 공제 비적용 극복 성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친환경 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면,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은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전용 플랫폼 'E-GMP'의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조지아 신공장에서 현지 생산 전기차가 쏟아지고, 제품군도 계속 보강될 예정으로 현대차·기아 전기동력차 판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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