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ATM 무료라는데…어디서 돈 찾나

기사등록 2025/01/11 09:00:00

최종수정 2025/01/11 10:46:25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올해에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간다. 은행과 편의점의 ATM뿐만 아니라 자체 ATM도 이용할 수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ATM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거래 요건 충족 등의 조건 없이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수수료 면제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1년 단위로 수수료 면제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후 지난해 11월까지 고객에게서 받지 않은 ATM 수수료는 누적 기준 3741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ATM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두 은행은 ATM 수수료 면제 조치에 별도 기한을 두고 있지 않다. 앞서 케이뱅크는 수수료 면제 조치 기한을 6개월 단위로 연장해왔으나 지난해 7월부터 기한을 없앴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특성상 편의점이나 은행에 설치된 ATM에서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이용자는 은행이나 편의점 등 전국 모든 ATM 기기에서 입금, 출금, 이체 등 모든 ATM 거래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고객은 전국 GS25 편의점과 은행 ATM 기기에서 입출금과 이체 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영업 개시 때부터 전국 GS편의점 ATM 수수료 무료, 2019년 1월부터 전 은행권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 중이다.

토스뱅크도 출범 초기부터 편의점 및 은행 ATM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토스뱅크는 국내 모든 부가가치통신망(VAN)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기존 은행과 편의점 등과 제휴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ATM도 있다.

케이뱅크는 효성티앤에스와 협업해 ATM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ATM 리뉴얼과 함께 운영 대수를 늘리면서 강남역, 선릉역, 사당역, 서울역, 홍대입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43곳에 ATM을 설치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카드 없이 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ATM 스마트출금', 케이뱅크는 '카드 없이 현금찾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경우 영업시간 마감 후 ATM에서 출금할 때 은행에 따라 500~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다른 은행의 ATM에서 인출할 때는 영업시간 내에도 수수료가 부과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인터넷은행의 ATM 수수료 면제가 당연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수수료 면제 정책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은행은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13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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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ATM 무료라는데…어디서 돈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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