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는 올해부터 각종 난임 지원사업을 확대·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저출생 극복과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정부는 난임 시술비 급여 항목의 90%와 비급여 3종에 한해 최대 110만 원(신선배아 기준)까지 지원하고 있다.
사천시는 여기에 자체 예산을 투입해 난임 시술비 급여 항목 중 본인부담금에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추가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신선배아 60만 원, 동결배아 30만 원, 인공수정 10만 원이다.
지난해 사천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자 105명 가운데 59명이 임신에 성공해 56%의 임신 성공률을 기록했다. 2024년 사천시 출생아 424명 중 52명이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났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등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의학적 사유로 영구 불임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에게 생식세포 동결·보존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여성 200만 원, 남성 30만 원이다.
또한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해 냉동 난자를 사용해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에게 최대 1회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천시보건소 건강증진과 출산지원팀(055-831-3527)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산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임신·출산이 축복이 되는 출산친화도시 사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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