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CES 첫 참가…'스위트홈' 등 웹툰 IP 글로벌 영향력 소개

기사등록 2025/01/10 10:31:42

웹툰엔터 COO, CES 엔터테인먼트 서밋서 연사로 참석

웹툰 IP 각색 다양화와 OTT 스트리밍 성공 사례 소개

"북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행사에서 웹툰 존재 알려"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왕자의 귀환'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왕자의 귀환'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웹툰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네이버 웹코믹 플랫폼이 전 세계 월 이용자 수(MAU) 1억7000만명에 달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스위트홈'·'신의 탑' 등 웹툰 원작의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 등을 소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모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부대행사 연사로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리(오른쪽)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모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부대행사 연사로 참석했다. 미국 연애매체 '버라이어티' 공동편집장(왼쪽)과 대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네이버웹툰, 버라이어티)
[서울=뉴시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리(오른쪽)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모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부대행사 연사로 참석했다. 미국 연애매체 '버라이어티' 공동편집장(왼쪽)과 대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네이버웹툰, 버라이어티)

리 COO는 미국 연애매체 '버라이어티'가 주최한 엔터테인먼트 서밋에서 '웹코믹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견인하는 방법'을 주제로 연설했다.

리 COO는 Z세대를 중심으로 웹툰 플랫폼의 스토리와 다양한 미디어 각색 작품이 엔터테인먼트 소비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목받는 스트리밍 히트작 중 다수가 웹툰 플랫폼에서 시작됐음을 언급하며 웹툰 스토리텔링의 힘과 기존 팬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시리즈,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비질란테',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신의 탑' 등이 모두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18 [email protected]

특히 스위트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020년 공개한 스위트홈 시즌1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 10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TV 쇼 부문 전 세계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 이전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리 COO는 이처럼 웹툰 콘텐츠가 디지털 만화에서 영상 각색, 출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MAU 1억7000만명, 플랫폼 내 스토리 수가 5500만개에 달하는 웹툰이 할리우드와 글로벌 스트리밍 업계에서 중요한 콘텐츠 소스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웹툰엔터가 산하 스튜디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WWS)'를 통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영상화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WWS는 100개 이상의 웹툰·웹소설 지식재산(IP)의 글로벌 영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 디아블로 코디가 제작을 맡은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 중인 '프리킹 로맨스(Freaking Romance)' 등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웹툰 '로어 올림푸스' (사진 = 네이버웹툰) 2021.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웹툰 '로어 올림푸스' (사진 = 네이버웹툰) 2021.12.7. [email protected]

또 리 COO는 웹툰 엔터의 창작자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아마추어 작품으로 시작해 글로벌 성공을 거둔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를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으로 국내에서는 '도전만화', 해외에서는 '캔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 웹툰 '로어 올림푸스'도 캔버스를 통해 데뷔한 작품이다. 글로벌 조회 수 17억회를 기록한 이 작품은 지난해 만화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 베스트 웹코믹 부문에 수상했다.

리 COO는 "그(레이첼 스마이스)는 우리 2400만명의 창작자 중 대부분처럼 자신의 이야기가 글로벌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며 "창작자는 디지털 스토리보드와 유사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토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웹툰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더불어 스튜디오, 투자자, 광고주들에게 제공되는 시장 기회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네이버웹툰 측은 리 COO의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해 북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코믹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와 기조연설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콘텐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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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CES 첫 참가…'스위트홈' 등 웹툰 IP 글로벌 영향력 소개

기사등록 2025/01/10 10:31: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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