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 "관광객 1000만 향한 발걸음 계속된다"

기사등록 2025/01/10 15:23:38

최종수정 2025/01/10 22:26:24

신년 인터뷰…"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인지 증명할 것"

[구례=뉴시스] 2025년 새해 시무식 하는 김순호 구례군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 2025년 새해 시무식 하는 김순호 구례군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구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향해 군민과 함께 발로 뛰는 한해를 만들 것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10일 "2025년 새해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칠의대대 이전 부지에 섬진강 그린케이션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관광 구례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관광객이 주로 찾는 온천지구에 산수유 스카이워크와 힐링꽃길을 조성하고, 화엄지구는 지리산역사문화관과 반달가슴곰 보금자리를 연계한 생태·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야간 경관 명소를 위해서 화엄야행길도 새롭게 조성한다.

또 지리산정원은 지초봉 전망대와 연결해 확장하고, 산림교육센터와 나만의 별장을 신규 조성해 국가정원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

지리산과 섬진강으로 둘러싸인 구례군 전역을 정원도시로 만드는 밑그림을 그리면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이 국립공원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군민의 정주 환경도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우선 구례읍에 추진하고 있는 2개 권역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하고, 도시재생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봉남리를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웰니스복합센터는 군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중심지로, 섬진강변 사계절 꽃길은 누구에게나 행복을 선사하는 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예전 선관위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해 주민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산재한 공공기관은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군청 주변으로 집적화할 예정이다.

읍면 중심지에는 기초생활 거점시설을 조성해, 농촌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에도 힘쓴다.

서시천 주변에는 미디어 파사드 분수를 설치해 밤에도 매력적인 구례로 탈바꿈시키고 계산·선월지구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자연재해위험개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중대재해 발생을 막기 위한 상시 안전관리 체계는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늘 염두에 둘 방침이다.

김 군수는 구례의 특성에 맞는 미래 농업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작년 첫 개최로 관심을 모았던 흙 살리기 박람회를 내실화하고, 구례밀 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한다. 다시마액비 지원 확대와 저탄소 농업 기술 도입으로 흙 살리기의 군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영농 기술 지도와 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특화 작물로 육성하고 있는 구례 밀의 재배 면적 확대 및 구례 밀사용 시 지원액을 늘릴 예정이다.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작물 재배 지원도 특성에 맞게 추진된다. 소비 흐름에 맞춰 태추 단감 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성과가 입증된 수박 수직 재배를 지역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과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구 매천도서관을 평생학습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K-푸드 특성화 학교를 조성할 예정이다.

어르신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하고 양정2지구 경로당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신축을 통해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위해 매월 출생 기본 수당 20만원 지급, 양육 가정에 농식품 바우처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역사를 기억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선양사업과 생활 보조비 지원을 확대해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미래를 열어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어려운 지역 경제의 회생 노력을 다해 군민들이 경제적 위기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새해 정책도 마련했다.

옛 읍사무소 자리에 들어설 역사기록관과 청년스토어는 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며, 과거의 가치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청년주택과 농촌 유학타운 2단지가 조성되면, 젊은 세대와 도시민들이 새로운 꿈을 안고 구례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희망 일자리 등 공공 일자리는 확대되고,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에 대한 지원은 강화된다.

김순호 군수는 "지난해 1분기 생활인구 통계에서 체류 인구가 등록 인구의 18.4배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구례를 찾고 머무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이고, 구례가 얼마나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인지 증명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1조4000억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에 이어, 550억원 규모의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전남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한 오산 케이블카는 오는 12월 착공될 예정이며, 지리산 정원은 전라남도 지방정원 제3호로 등록됐다"면서 "구례가 전남 유일의 숲 정원으로서, 앞으로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중심으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군민의 뜻을 받들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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