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었으면 찾아갔다"…유산 아픔 진태현, '꼰대' 남편에 분노

기사등록 2025/01/10 10:39:23

[서울=뉴시스]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직장 상사 같은 남편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직장 상사 같은 남편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배우 진태현이 '꼰대 부부'에게 조언하며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직장 상사 같은 남편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내게 하자가 많아 직접 신청했다. 이렇게 살다가는 이혼을 당할 것 같아 반성문 쓰듯 작성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힌 꼰대 부부 남편은 본인의 취미 생활에만 집중할 뿐 육아는 뒷전이었다.

그는 집안일은 온전히 아내의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내가 조선시대 꼰대가 별명이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출산한 지 100일밖에 안 된 몸으로 육아는 물론 집안일까지 전부 혼자 해내야 했다. 갓난아기를 안고 세 아이의 등원을 홀로 시키는가 하면 아기를 안고 장보기도 홀로 했다. 반면 남편은 제빵, 피아노, 기타, 노래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겼다.

하루 종일 쉴 틈 없는 아내의 모습에 보다 못한 진태현은 "(남편) 편을 들어들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꼰대 부부는 자신의 영정사진을 마주하고 준비한 유서를 낭독했다.

아내는 자신의 영정사진을 보고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남편, 나에게 와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짧은 유서를 읽었다.

이어 "정말 내가 죽기 전이라고 생각하면 얼른 사라졌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안 남았으면 좋겠다"며 "나는 죽으면 그냥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죽은 나를 기억하면 남는 거지 않냐. 남아 있는 게 싫은 거 같다. 아이들도 나를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꼰대 부부 아내의 안타까운 모습에 눈시울을 붉힌 진태현은 남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나는 아내랑 굉장히 잘 산다. 내가 내 입으로 말할 정도의 자신감으로 아내와 잘 산다. 그런데 아까 꼰대 부부 아내가 자기 사진을 보면서 힘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아내를 꽃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내가 안 시들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아내가 본인이 시들고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내 딸이었으면 진짜 찾아갔을 거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태현은 배우 박시은과 2015년 결혼했다. 2019년 대학생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두 사람은 2022년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그해 8월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 가족이 생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새해엔 평안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인사드린다. '요즘 어때? 어떻게 지내?'라는 인사를 많이 받는다. 시간이 흘러 저희 두 사람은 더 사랑하고 단단한 부부로 하루하루 잘 흘려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그동안 눈으로 보지 못했던 감사한 소식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밝혔다.

두 양딸에 대해서는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며 "모두 각자의 삶에서 열심히 살아내고 있으며 아이들의 인생에서 여러 부족한 부분을 우리 부부가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가족이라는 이름 또는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는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믿기로 한 하나님 바라보며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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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었으면 찾아갔다"…유산 아픔 진태현, '꼰대' 남편에 분노

기사등록 2025/01/10 10:39: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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