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무속인이 된 배우 이건주가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
이건주는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 출연해 "신굿을 하면서 신령님께 '정말 죄송한데 저는 방송일은 못 놓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제가 욕심을 부려도 이해해 주시지 않으실까 생각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이건주는 가수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열창했는데 심사위원들은 이건주의 음색에 놀라워했다.
주영훈은 "기억에 남으려면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았을까 싶다. 한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건주는 하트 15개를 받으며 예비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198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건주는 MBC TV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문간방 세입자 가족의 장남 최순역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동안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그는 지난해 8월 한 매체의 보도로 무속인이 된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달 MBC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무속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친근하게 바라봐주시고 저한테 '신내림을 받고 얼굴이 환해졌다'고 많이 말씀해주신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관심을 받으려고, 돈을 벌려고 무당이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더라. 저는 살고 싶어서 무당이 됐다. 그런 이야기에 처음에는 속이 상했는데 이제는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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