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라크 침매터널 공사 현장에서 함체 제작장 '주수(注水)' 행사를 개최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중 하나로 움 카스르(Umm Qasr)지역과 알 포(Al faw)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의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라크 신항만과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가 연계되어 항만부터 내륙 운송까지 이라크 재건 및 물류 역량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가라앉혀 물속에서 연결시켜 나가는 공법으로 만드는데 '주수'는 해수면 아래 높이로 조성된 함체 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작업이다. 제작이 완료된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침설' 작업을 위한 첫 단계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침매터널 함체 구조물 제작에 착수했고, 3년여의 시간에 걸쳐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에 달하는 10개의 침매터널 함체 구조물 제작을 완료했다. 이 함체 구조물들이 운하 아래로 침설 후 연결되면 1260m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거제를 잇는 가덕 해저터널에 이은 두 번째 침매터널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해외 침매터널 프로젝트로 해외 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며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대우건설의 침매터널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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