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 시행하자, GS25 국내택배도 일요일 배송
삼성물산 패션·한섬 등 자사몰서 주 7일 배송 서비스 실시하기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배송 경쟁이 본격화 하는 가운데, 편의점, 패션회사 등 유통업계에서도 일요일 배송이 시작된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운영하는 택배 서비스 중 국내택배가 지난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행했다.
국내택배란 편의점에서 접수한 후, 집 등 원하는 장소에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편의점에서만 택배를 접수하고 수령할 수 있는 GS25의 반값택배와 달리, 국내택배는 CJ대한통운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주 7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통업계 역시 일요일 배송이 도입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운영하는 자사몰인 SSF샵에서도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하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지난 4일부터 주 7일 배송된다.
단, 로젠택배로 배송하는 8S(에잇세컨즈), 토리버치, 빈폴키즈, Scholl(숄) 브랜드의 경우, 당초와 같이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배송된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인 한섬도 지난 4일 집하분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G마켓은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지난해 6월 체결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에 따라 스타배송 서비스의 배송을 CJ대한통운이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 7일 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자 쿠팡 등에 이어 CJ대한통운도 일요일 배송을 진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택배기사들의 과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송 커머스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각 유통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고객 쇼핑 경험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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