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약해진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기사등록 2025/01/10 05:00:00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어느 날 당신은 심근경색으로 심장 발작을 일으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당신은 결국 입원하게 되었지만 바로 수술을 받은 터라 생명에 지장은 없다. 치료도 잘 끝나 무사히 퇴원 절차를 밟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고비를 넘긴 당신은 이제야 한시름 놓는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 목숨은 건졌지만 분명 불안할 것이다.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편하게 집을 나서거나 차를 타도 괜찮을까?
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고 서둘러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려도 괜찮을까?

이 책 '약해진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수많은 심장질환 환자를 진찰해 온 일본 도후쿠대학 명예교수 고즈키 마사히로의 '심장 재활법'이 담겼다. 

"겨울철에는 ‘집 안의 온도 차이’를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거실에서 추운 욕실로 들어가 뜨끈한 목욕물에 몸을 담글 때 일어나기 쉬운 히트 쇼크(heat shock)를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의외로 우리는 화장실에서 방심한다. 당연히 추운 데다 거실 온도와도 차이가 나서 심장 발작을 유발하기 쉽다.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문을 자주 열어 두어 온도 차이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겨울은 여름보다 급성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은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그 이유는 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해 심근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관상 혈류 저하, 호흡기 감염을 동반하는 심근허혈 악화 등이 강하게 유발되기 때문이다. 북반구에서는 1월을 중심으로 겨울에는 급성 심근경색을 조심해야 한다. 또 급성 심근경색뿐 아니라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발병,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등 겨울에는 심장질환과 관련해 수많은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느 때보다 심장을 더 신경 쓰면서 생활해야 한다."
저자는 ‘이상 없다’는 건강 검진 결과에 안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심장은 태어난 순간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므로 나이가 들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우선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심장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에서도 심장 재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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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약해진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기사등록 2025/01/10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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