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NH투자증권은 9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우려 대비 선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송년 모임 축소 등으로 인해 4분기 매출 부진 우려가 컸으나, 소주 시장에서의 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내내 지속되고 있는 효율적 판관비 집행 기조가 더해지며 영업이익 역시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보통주 기준)은 950원으로 추정했으며 배당수익률은 4.9% 수준이다. 실적 기저가 높은 만큼 올해 성장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내년 베트남 공장 완공 이후 해외 공략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우상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10억원,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감소, 26%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주 부문의 경우 우려와 달리 수요 측면에서의 감소폭이 크지 않았으며, 맥주는 소주 대비 상대적으로 계절성 영향을 크게 받다 보니 매출 하락이 이뤄졌다"면서도 "다만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절감 노력의 결과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