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그린란드 편입압박 우회비판…"동맹 중요"

기사등록 2025/01/09 06:08:40

최종수정 2025/01/09 07:58:24

블링컨 "일어나지 않을 일…논의가 시간낭비"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지난해 3월25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발언 중 숨을 고르는 모습. 2025.01.09.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지난해 3월25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발언 중 숨을 고르는 모습. 2025.01.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편입하기 위해 군사적 또는 경제적 강압 행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백악관은 직접적인 논평을 자제하면서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우회 비판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8일(현지시각) 온라인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랜드, 파나마 운하, 캐나다 편입 주장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국가안보의 핵심이라고 믿는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동맹 관계를 언급했다.

커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사태를 거론한 후 "우리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계속 승리하고 있으며, 우리 동맹과 파트너십이 강력하고 활기차게 유지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관련 질문이 거듭되자 트럼프 당선인의 메시지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 문제에 관련된 해외국 지도자들이 스스로 밝힌 것들을 주목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와 아니라 파나마 운하와 캐나다가 미국 영토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사국들은 하나같이 반발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지난 4년간 우리가 업무에 적용해온 기본 명제중 하나는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할때, 그들을 소외시키지 않을때 더 강하고 효과적이며,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에 대해 표현된 아이디어는 분명히 좋은 것이 아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은 명백히 일어나지 않을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논의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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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그린란드 편입압박 우회비판…"동맹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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