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초월하는 뇌

기사등록 2025/01/09 07:00:00

[서울=뉴시스] 초월하는 뇌 (사진=다산초당 제공) 2025.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초월하는 뇌 (사진=다산초당 제공) 2025.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우리는 이따금 나라는 존재를 초월해 타인과 우리를 둘러싼 자연, 나아가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느낌을 받는다.

어떻게 원자와 분자로 이뤄진 뇌에서 나라는 감각이, 생생한 생각과 감정이,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독특한 감각이 생겨날 수 있을까?

책 '초월하는 뇌'(다산초당)의 저자인 물리학자이자 인문학자, 소설가 앨런 라이트먼은 뇌가 어떻게 영성, 기쁨, 경이로움을 발명하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집 근처에 사는 물수리 가족을 여러 해 관찰해 왔다. 어느 날, 그해 태어난 새끼 물수리의 첫 비행을 목격한다.

어리지만 강하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큰 새가 자신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것을 보며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마지막 순간 새끼 물수리들이 하늘로 방향을 틀어 화려하게 날아오른다. 물수리가 수직으로 날아오르기 직전 찰나 그와 새끼 물수리의 눈이 마주친다. 그 순간 그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연과의 심오한 유대를 느낀다.

저자는 책에서 이러한 인간의 고유하고 경이로운 경험에 '영성'이란 이름을 붙인다. 여기서 '영성'은 일반적으로 일컫는 종교적 뭔가가 아닌, '나'라는 감각과 '나'를 초월해 느끼는 자연과의 연결감 같은 장엄하고도 독특한 인간만의 경험을 포괄한 개념이다.

저자는 과학, 철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데카르트, 아인슈타인까지 인간 의식과 경험에 관한 인류 최고 지성의 사유를 들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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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초월하는 뇌

기사등록 2025/01/09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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