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 발 묶였던 진에어·해경 항공기…"일주일 이내 조치"

기사등록 2025/01/09 07:00:00

최종수정 2025/01/09 10:58:23

무안공항에 진에어 B737-800 1대·해경 수송기 1대 계류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감식반이 8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다. 2025.01.08. leey2578@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감식반이 8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다. 2025.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항공기가 일주일 이내로 공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의 사고로 인해 무안공항을 빠져 나오지 못한 항공기에 대해 조만간 출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안공항에서 발이 묶은 항공기는 진에어 LJ257편과 해양경찰청 소속 수송기 1대이다.

LJ257편은 제주항공 사고기와 같은 B(보잉) 737-800기종으로 사고 직후 무안에서 일본 오사카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운항을 중단되면서 그간 운행을 하지 못한 영업 손실 등의 부담까지 떠않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뉴시스]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2024.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2024.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출발 직후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진에어는 LJ257편 탑승객 175명에 대해 환불 및 대체편을 안내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해당 진에어 항공기의 주기료(비행기가 공항에 머무르며 지불하는 비용) 감면 방안 등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을 통해 손실 보전이나 자체 납부 후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항공기는 CN235 기종 1대로 쌍발형 프로펠러 수송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해경은 인명수색 및 불법조업선 퇴치에 사용 중이었으며, 공군에서도 활용되는 기종이다.

당초 해경은 무안공항에서 C-121 1대와 CN235 2대를 운영 중이었으나 C-212와 CN-235 기종 각각 1대가 엔진 정비 중이어서 이륙이 가능한 CN-235 수송기 1대를 여수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수송기도 정비를 마치는데로 김포공항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무안공항의 활주로가 오는 14일까지 폐쇄된 상태이다. 해당 항공기가 이륙할 수 있을지는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해 12월29일 사고 직후 이 공항 활주로를 이달 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그런데 잔해물 수거에 시간이 걸리면서 정부는 지난 7일 오전 5시에서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로 두차례 연장한 바 있다.
[제주=뉴시스] '135금성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13일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해경 항공기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해상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11.13.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135금성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13일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해경 항공기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해상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11.13. [email protected]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안공항의 활주로 폐쇄기간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활주로 폐쇄와 상관없이 비행기를 이륙해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살피고 있어, 일주일 이내면 가능할 것이다"라며 "사고 현장 잔해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사조위와 협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무안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해당 항공기의 운행 여부는 현장 상황을 살피면서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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