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흰점박이꽃무지' 분변토 비료 판매 가능

기사등록 2025/01/08 14:06:31

‘흰점박이꽃무지’분 비료공정 법령 개정

올해부터 농가소득 증대 기대

[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흰점박이꽃무지 분변토.(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5.01.0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흰점박이꽃무지 분변토.(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식용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분변토를 활용해 비료로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흰점박이꽃무지' 분이 비료공정규격 설정 및 지정에 부산물 비료 중 그 밖의 비료로 지난 2024년 12월5일 고시되면서 올해 1월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흰점박이꽃무지를 사육하는 농가는 제조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군·구청에 비료 생산업을 등록한 뒤 생산한 비료를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있다.

식용 곤충이 가축으로 분류되면서 국내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18년 2650억원에서 2030년 6300억원으로 2.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용 곤충의 성장과 함께 흰점박이꽃무지 분도 연간 2000t 이상 발생하지만 비료공정 규격이 설정돼 있지 않아 그동안 비료로 재활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한국곤충산업중앙회 경남지부에서 식용 곤충의 부산물인 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함에 따라 경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에서 규제 개선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농촌진흥청에 건의해 비료로 활용할 수 있게됐다.

비료로 판매할 수 있게 된 흰점박이꽃무지 분변토는 유기물 함량이 50%, 질소함량 1.7% 이상으로 비료효과가 우수하고 중금속 함량이 낮으며 냄새가 나지 않아 가축분 퇴비보다 가정용, 도시농업 등 고급 비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농기원 김종원 잠사양봉담당은 “흰점박이꽃무지 분의 공식 비료 등록으로 곤충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곤충 사육 농가도 연간 30억원 이상의 소득 증대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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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흰점박이꽃무지' 분변토 비료 판매 가능

기사등록 2025/01/08 14:06: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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