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사상 최대 판매, 광주産 `스포티지·셀토스' 역할 톡톡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지난해 기아가 역대 최대 자동차 판매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광주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와 셀토스도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4만10대, 해외 254만3361대, 특수 6086대 등 308만9457대를 판매했다. 이는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8만7717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2246대, 쏘렌토가 28만705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9만4538대)이며, 다음으로는 카니발(8만2748대), 스포티지(7만4255대) 등이다

기아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는 목포항을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는데 지난해 21만610대 생산대수 중 13만5367여대(64.2%)가 수출됐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가 유럽,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가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30% 가까이가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로 북미 등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다.
 

잘 나가는 스포티지는 2004년 8월 광주 2공장에서 처음 생산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대수 320만대를 돌파했다.

스포티지는 혁신적인 디자인, 높은 품질 수준과 성능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꾸준하게 선택받는 기아 대표 차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2세대 스포티지인 뉴스포티지를 2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이래 2010년 3세대 스포티지R , 2015년 4세대 The SUV 스포티지,  2021년 5세대 The all new 스포티지를 양산하고 있다. 변신에 변신,  지난해 11월에는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스포티지도 출시했다.
 
스포티지와 쌍두마치인 `셀토스' 역시 지난해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15만9965대 중 9만7011대(60.6%)가 해외로 수출됐다.

이 같은 실적은 기아 광주공장이 `광주의 경제엔진'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시켰다.

지난해 1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54만대 생산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연간 생산을 달성한 기아 광주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는데,  기아가 광주경제의 버팀목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강 시장은 당시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품질 좋은 자동차 생산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생산을 달성했다”며 “경제가 어렵고 재정위기라고 하지만 광주에 글로벌기업 기아가 있어 든든하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 감사하다”고 축하했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세계적인 불황속에서도 기아 광주공장의 끊임없는 질주, 특히 스포티지, 셀토스의 생산이 광주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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