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미국 의회는 6일(현지시각)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대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에게 패배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상원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12월 18일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전체 538명 중 312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본인은 226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의회에 자리한 의원들은 기립해 박수를 쳤다.
이날 합동회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돼 4년 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4년 전 합동회의에선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폭동 사태가 발생했었다. 트럼프는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가 사기라고 주장하고 선거를 도둑맞지 않게 의사당으로 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의회가 위대한 선거 승리를 인증했으며 역사에 있어서 큰 순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