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연합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토양오염 정밀 조사 촉구"

기사등록 2025/01/07 15:01:57

[인천=뉴시스] 인천 중구청 전경. (사진=중구 제공) 2025.01.01.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 중구청 전경. (사진=중구 제공) 2025.01.01.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환경단체가 영종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내 폐기물 매립과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정밀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부지의 조성 과정에서 불법 건설·산업 폐기물, 폐주물사 등이 매립됐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최근 일부 지역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인천환경연합에 따르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약 165만㎡)를 중심으로 불량 건설폐기물 재활용 골재와 폐주물사가 다량 반입된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부지는 과거 갯벌 지역이자 준설토 투기장으로, 상부 매립토가 오염될 경우 주변 갯벌과 해양 생태계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오염 물질을 포함한 폐기물이 매립되었을 경우 한상드림아일랜드를 방문하는 시민과 외국인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환경단체가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아연 농도가 토양환경보전법 기준치(600㎎/㎏)를 초과한 611㎎/㎏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환경연합은 중구와 인천시에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전역에 대한 토양오염과 폐기물 매립 정밀 조사를 즉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인천환경연합은 "과거 영종도 제2준설토투기장에서도 폐주물사 반입으로 악취와 토양오염 문제가 발생했던 사례와 유사하다"며 "폐주물사는 카드뮴 등 유해 성분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아, 재활용 시 철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부지 내 환경문제를 방치하면 도시 이미지와 시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토양과 매립토에 대한 과학적이고 투명한 정밀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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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연합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토양오염 정밀 조사 촉구"

기사등록 2025/01/07 15:01: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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