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한 빈집서 의문의 화재…알고 보니 범인은 고양이

기사등록 2025/01/07 10:30:09

최종수정 2025/01/07 13:38:24

[인천=뉴시스]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돼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돼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홀로 집에 남아있던 고양이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최근 5년 동안 인천에서만 20건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인천에서 반려묘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27건이다.

대부분 집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총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22일 오후 8시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에서도 유사한 피해사례가 있었다.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에 홀로 남아있던 반려묘에 의한 화재였다.

당시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과 화재경보기가 정상 작동한 덕분에 불은 12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으나 집주인이 없는 빈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문이 제기됐고, 소방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으로 주변이 까맣게 탄 전기레인지를 지목했다. 조사 결과 집주인이 키우던 고양이가 주방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눌렀고, 전기레인지 위에 놓인 종이 상자에 불꽃이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려는 특성이 있고, 실제로 1m 높이 정도의 주방 싱크대는 손쉽게 오르내린다. 이에 최근 등장한 '터치식' 전기레인지를 고양이도 켤 수 있게 돼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외출 시 전기레인지나 전기난로 등의 작동 버튼에 덮개를 올려 두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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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 빈집서 의문의 화재…알고 보니 범인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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