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尹 관저 집결, 언발에 오줌누기…상황 더 악화시킬 뿐"

기사등록 2025/01/06 16:55:51

최종수정 2025/01/06 18:14:25

[서울=뉴시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서울=뉴시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여명이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자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것을 두고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언 발에 오줌 누기'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40여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다고 한다. 민주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체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10월 19일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선거자금을 불법 수수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영장을 막겠다며 민주당사 앞에 모여 '민주당의 심장'이라는 해괴한 말까지 하면서 불법적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이들도 특수공무집행방해죄의 현행범이었지만 아직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을 잡아갈 거면 우선 이 민주당 의원들부터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그렇게 막았지만 결국 김용은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며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수사는 불법이지만 특검이나 경찰의 수사는 불법이 아니다. 지금 하는 일은 '언 발에 오줌 누기'다. 결국 상황만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6. [email protected]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여당 의원은 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박대출·김석기·김정재·송언석·이만희·이철규·임이자·정점식 의원 등 44명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원외 당협위원장도 10명가량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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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尹 관저 집결, 언발에 오줌누기…상황 더 악화시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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