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다녀오고도 뛰었다…1년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5세 여성

기사등록 2025/01/05 12:24:37

[서울=뉴시스]매일 마라톤을 완주하는 세계 기록에 도전한 벨기에의 한 여성이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진=뉴욕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매일 마라톤을 완주하는 세계 기록에 도전한 벨기에의 한 여성이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진=뉴욕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매일 마라톤을 완주하는 세계 기록에 도전한 벨기에의 한 여성이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힐다 도손(55)은 2024년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마라톤(42.195km)을 완주했다. 그는 세계 기록 인증을 위해 매일 수집한 GPS 데이터, 사진, 영상 등을 기네스북 측에 제출했으며, 공식 승인은 약 3개월 후에 나올 예정이다.

만약 기록이 인정되면 그는 2023년 호주의 에르카나 머레이 바틀렛이 1월 16일부터 150일 동안 달성한 여성 부문 최고 기록을 깨게 된다.

생화학 엔지니어로 일하는 도손은 매일 새벽 일찍 출근해 일을 마친 뒤 마라톤을 뛰는 일정까지 소화했다.

도전 기간 동안 독감, 코로나19, 부상, 물집, 점액낭염 등의 어려움을 극복해냈다고 전한 그는 "육체적 고통도 힘들었지만, 매일 출발선에 서는 정신적 부담이 가장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기록 관리를 위해 매일 42.195km 대신 42.5km를 달려 기네스북 측의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도손의 딸 루시는 "엄마가 27km를 달린 뒤 손가락이 탈구되는 사고로 응급실에 다녀온 날이 있었다"며 "그러고도 규정을 지키기 위해 처음부터 경기를 시작했고, 결국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회상했다.

누리꾼들은 "20대도 1년 내내 마라톤은 무리가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체력도 놀랍지만 정신력이 더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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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다녀오고도 뛰었다…1년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5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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