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호준 원장 "제주항공 사고는 사회적 참사"
"광주·전남 피해 많아…지역사회 안정화 노력"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등 국가폭력 피해자를 위해 지난해 7월 광주에 설립된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 등을 치유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5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주와 전남지역민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
치유센터는 이번 사고를 사회적 참사로 분류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와 전남 지역민으로 파악됨에 따라 심리치료 등 지원대상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복지부 등에 인력 증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5·18, 제주4·3항쟁 등 국가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치유센터가 여객기 참사 피해자까지 지원하면 치유 범위가 확대되고 우울감에 빠져 있는 지역사회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광주·전남 지역민은 157명(태국 1명 포함·87.7%)이다.
희생자 대부분은 부부·모녀·부자 등 가족단위로 지난 4일 시신이 모두 수습된 뒤 가족 품으로 돌아와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 합동 장례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5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주와 전남지역민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
치유센터는 이번 사고를 사회적 참사로 분류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와 전남 지역민으로 파악됨에 따라 심리치료 등 지원대상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복지부 등에 인력 증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5·18, 제주4·3항쟁 등 국가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치유센터가 여객기 참사 피해자까지 지원하면 치유 범위가 확대되고 우울감에 빠져 있는 지역사회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광주·전남 지역민은 157명(태국 1명 포함·87.7%)이다.
희생자 대부분은 부부·모녀·부자 등 가족단위로 지난 4일 시신이 모두 수습된 뒤 가족 품으로 돌아와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 합동 장례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치유센터는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224㎡) 규모로 올해 4월 준공된 뒤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1층은 상담실과 사무공간, 2층은 다목적실과 물리치료실, 3층은 프로그램실과 야외쉼터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국가폭력 등에 의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문적인 정신적·신체적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데이터 관리와 등록되지 않은 잠재적 등록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차호준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원장은 "여객기 참사 희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광주여서 안타깝다"며 "치유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를 치유 하지만 지역사회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해 여객기 참사 유가족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희생자 유가족은 지역사회 곳곳에 설치돼 있는 정신건강센터 등을 방문해 상담 등을 받아야 한다"며 "광주시와 전남도 등 유관기관도 장례 이후에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층은 상담실과 사무공간, 2층은 다목적실과 물리치료실, 3층은 프로그램실과 야외쉼터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국가폭력 등에 의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문적인 정신적·신체적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데이터 관리와 등록되지 않은 잠재적 등록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차호준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원장은 "여객기 참사 희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광주여서 안타깝다"며 "치유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를 치유 하지만 지역사회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해 여객기 참사 유가족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희생자 유가족은 지역사회 곳곳에 설치돼 있는 정신건강센터 등을 방문해 상담 등을 받아야 한다"며 "광주시와 전남도 등 유관기관도 장례 이후에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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