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5월15일 김영환(왼쪽) 충북지사가 황현구 정무특별보좌관에게 임용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황현구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의 사의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정무특보는 최근 김 지사에게 이달 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특보는 "1년 임기를 6개월여 넘겼고,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김 지사와 도정에) 새로운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도 황 특보의 의사를 받아들여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2급 상당 정무특보 임용 절차가 2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설 연휴 전 후임 내정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임명된 황 특보는 방송기자 출신 강점을 살려 지역사회 지역사회 각계각층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김 지사를 보필했다는 평을 받았다.
후임자 역시 지역 언론인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도청 안팎에서는 김 지사의 후보 시절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A씨와 도 산하기관장을 지낸 B씨가 후임 정무특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정·관계는 물론 경제계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친화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언론계에 종사하며 지역 현안을 꿰고 있고, 지방의원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꾸준히 접촉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측근 위주 인사에 대한 비판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황 특보의 사직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후임을 논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며 "인선 절차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미 경제 관료를 기용했던 경제부지사 체제를 정치인 출신 김수민 정무부지사로 전환한 상황이어서 이번 정무특보 교체가 다음 지방선거를 염두한 정무라인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지사는 정무부지사와 함께 2급 상당 특별보좌관 1명, 4급 상당 별정직 보좌관 2명, 대외협력관 1명으로 구성한 정무진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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