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애도기간인데…" 대전서 신년교례회 빈축

기사등록 2025/01/02 17:09:34

최종수정 2025/01/03 11:27:17

3일 기독교연합회·배재대 각각 개최…이장우 시장 참석 축사 예정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 2025. 01. 02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 2025. 01. 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지역 종교계와 대학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 애도기간에 '신년교례회'를 갖기로 해 지역사회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3일 대전시기독교연합회와 배재대학교가 주관하는 신년교례회가 오전 10시 30분과 오전 11시 25분 기독교연합봉사회관과 배재대학교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 신년교례회엔 이장우 대전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반면 3일 예정됐던 언론사 주최 '2025년 충남 신년인사회'와 '2025 대전·세종·충남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여객기 참사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전국 각지에서는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지자체가 주관하는 연말 해넘이 및 해돋이 등을 비롯해 각종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년교례회가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기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시민은 "여객기 참사로 많은 피해자를 내고 이를 추모하기 위해 애도기간을 선포했는데도 불구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자기주의에 빠진 집단으로 밖에 보인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전북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자 사고 당일 다음날부터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 선포했다.

전국 지자체 100여 곳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까지 15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피해자들의 넋을 기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신년교례회를 주관하는 기관으로부터 취소됐다는 통보를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면서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시장의 참석 여부를 재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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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 애도기간인데…" 대전서 신년교례회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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