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최진웅 대통령실 메시지비서관이 사직하고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을 돕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윤 대통령 측에 비서관급 참모가 정식 합류한 것은 처음이다.
최 전 비서관은 2일 통화에서 "지난달 27일에 사직서가 수리됐고, 그 다음날부터 대통령 변호인단 쪽으로 왔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대통령실에서 국정 메시지를 관리했던 최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대외 메시지를 다듬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달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침묵해온 윤 대통령은 29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하면서 직접적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다.
1일에는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최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2007년 대선 경선과 2012년 대선에서 메시지를 맡았고, 청와대에서 마지막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다. 2023년 연말 윤석열 정부 국정메시지비서관에 임명돼 1년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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