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위에 국화 다발'…여객기 참사 희생자 눈물의 첫 발인식

기사등록 2025/01/02 07:18:25

최종수정 2025/01/02 08:03:23

할아버지 영정사진 든 손주…침통한 유족

"봉사도 많이 하고 인품 훌륭…안타깝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열린 2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국화를 들고 있다. 2025.01.02.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열린 2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국화를 들고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엄수됐다.

2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는 60대 제주항공 희생자 A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교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손자는 참담한 표정으로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든 채 운구차량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뒤로는  검은 상복을 입은 A씨의 유족이 자리를 지켰다.

유족들은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그제서야 이별을 실감한 듯 그동안 묵묵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아들은 입술을 꾹 다문 채 장례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아버지의 관 위에 국화다발을 놓았다.

교계 관계자는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빌고,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기도를 했다.

유족들은 고개를 떨구고 두 손을 꼭 잡은 채 먼 길을 떠나는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남편을 배웅했다.

한 조문객은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인품도 좋은 분이셨는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비상착륙 도중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만 생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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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위에 국화 다발'…여객기 참사 희생자 눈물의 첫 발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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