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2년 전 치매 진단"…면허 갱신도 22년에(종합)

기사등록 2025/01/01 17:57:28

최종수정 2025/01/01 18:02:24

1명 숨지고 12명 크고 작은 부상

경찰, 정확한 치매 진단일 확인 중

[서울=뉴시스]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 = 인근 상인 제공)  2025.01.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 = 인근 상인 제공)  2025.01.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으로 돌진한 운전자가 2년 전 치매를 진단받았다고 진술했는데 지난 2022년 9월 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치매 진단일을 확인 중이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받는 운전자 김모(74)씨가 전날 조사에서 2년 전 치매를 진단받고 약을 먹은 적 있다고 진술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 당일을 포함해 최근에는 치매 관련 약을 먹거나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전날 오후 3시53분께 목동 양동중학교 방면에서 등촌로 방면으로 버스를 앞질러 가속하다가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상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운전하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는 앞 범퍼로 보행자들과 상점 간판들을 들이받은 뒤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이 속도를 분석한 결과, 사고 전 버스를 추월할 때는 시속 약 70㎞, 충돌 당시는 약 70~80㎞로 나타났다.

김씨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약물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앞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발진을 주장하지는 않았으며 충돌 직전 후미 제동등도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보유한 1종보통면허는 2022년 9월에 적성검사 후 갱신이 이뤄졌다"며 "정확한 치매 진단일과 사고 당시 속도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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