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1만5000대"…그랑 콜레오스 '존재감' 비결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가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만5000대를 돌파하며 중형 SUV 시장의 '대어'로 자리잡았았다는 평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9월 9일 국내 첫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한 이래 11월말까지 1만5912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은 93.6%(1만5323대)에 달했다. 국내 중형 SUV 및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새로운 인기 차종으로 급부상했다는 진단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길이 4780㎜, 폭 1880㎜, 높이 1680㎜의 넓은 차체와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긴 2820㎜의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갖췄다.

이를 통해 한결 넓은 뒷좌석 공간과 동급 최고인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시트는 60대 40으로 분할 가능하며, 수동으로 각도를 2단계(28도 및 33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개인 체형에 맞춰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다.

특유의 소음·진동·불쾌감(NVH) 저감 기술도 강점으로 꼽힌다.

동급 최초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엔진, 타이어,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감지하고 차량 내 보스(BOSE®) 사운드 스피커를 통해 반대파를 발산해 이를 상쇄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외부 소음을 최소화해 더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폼 재질의 흡음 타이어는 공명음과 지면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대한 줄여 실내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차량 전반에 흡차음재를 활용해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쾌적함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국산 모델 최초로 동승석까지 펼쳐져 있는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도 눈길을 끈다.

운전자는 총 3개로 구성된 12.3인치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운행에 필요한 기본 성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동승석에서는 멀티미디어 시스템까지 작동된다.

운전자는 이밖에 클라우드 데이터와 연결된 티맵(TMAP)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교통 정보, 도로 안전 알림을 신속히 볼 수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스크린히츠를 통해 차량 안에서 디즈니 플러스, 티빙, 왓챠 등도 시청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SUV 수요를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다"며 "선택지가 한정된 SUV 시장에서 승차감, 기능,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동급 최고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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