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됐으면"…무안공항 자원봉사·구호물품 나눔 손길

기사등록 2024/12/30 14:08:41

전날부터 떡국, 도시락 등 배식 봉사

생필품, 구호물품 등 후원 이어져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주차장에서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도시락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4.12.30. pboxer@newsis.com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주차장에서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도시락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에 탑승한 가족의 신원 확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위로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무안공항 관리동 2층 구내식당에서는 참사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를 위한 무료 배식이 이뤄졌다.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사고 현장을 찾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봉사자들은 죽과, 국, 밥, 반찬을 마련해 제공했다.

무안공항과 관리동 사이 주차장에는 미처 식당에서 식사 못한 가족과 관계자를 위해 도시락 배식 봉사도 펼쳐졌다.

앞서 전날 참사 소식을 접한 무안군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봉사자 1000여명은 떡국을 만들어 나줘주기도 했다.

삼육지역사회봉사회 호남지역본부 봉사자들은 귤과 빵, 음료 등 간식을 카트에 싣고 희생자 가족이 머무는 텐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한 봉지씩 손에 쥐어줬다.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삼육지역사회봉사회 호남지역본부 봉사자들이 탑승자 가족에게 나눠줄 간식을 카트에 싣고 이동하고 있다. 2024.12.30. pboxer@newsis.com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삼육지역사회봉사회 호남지역본부 봉사자들이 탑승자 가족에게 나눠줄 간식을 카트에 싣고 이동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공항 대합실에는 대한적십자와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각 기관·단체가 텐트를 마련, 공항 건물 밖에는 임시 샤워시설, 심리 상담 지원버스 등도 운영 중이다.

공항 내 카페에서는 유족과 사고 수습 당국 관계자들이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누군가 '선결제'를 해놓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은 양말과 수건, 핫팩 등 당장 급한 생필품부터 챙겨 공항으로 달려왔다.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무안공항 2층에는 물과 두유, 컵라면, 김밥, 과자 등 허기를 달랠 먹거리부터 담요와 핫팩 등 추위를 덜어줄 방한용품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며 상심에 젖은 유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

허강숙 전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주는 업체부터, 내일처럼 달려와 주시는 곳곳의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공항 내 자원봉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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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됐으면"…무안공항 자원봉사·구호물품 나눔 손길

기사등록 2024/12/30 14:08: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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