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참사 애도"…충북 지자체, 해맞이 행사 취소 잇따라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충북에 예정됐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30일 도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새해맞이 희망축제'가 취소된다.

무안 항공기 사고 애도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핫팩 1500개는 취약 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긴급회의를 열어 내년 1일 8개 면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새해 해맞이 행사와 옥천청년회의소 신년 인사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4일 예정된 2025 김광석 추모콘서트는 11일로 연기된다.

조기 게양, 공직자 애도 리본 패용, 연말연시 각종 행사 취소·연기, 공무원 회식 취소 등 복무 기강 확립을 지시했다.

영동군은 1일 오전 7시 용두공원 팔각정에서 개최하려던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보은군도 1일 오전 7시 삼년산성에서 열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 취소를 확정했다.

증평군 역시 1일 오전 7시 증평읍 사곡교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 애도 기간에 군 직원 전원은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 예정이다.

괴산군도 31일 괴산읍 개심사에서 열기로 했던 제야의 타종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보훈공원에서 진행할 해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한다.

음성군과 음성예총은 31일 오후 10시부터 음성읍 설성각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야의 타종 행사를 취소했다.

제천시도 청풍호 비봉산에서 열기로 했던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비봉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무료 운행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양군 생태체공원, 고운골 아평쉼틀, 금수산에서 각각 열기로 했던 '새해맞이 안녕기원제'도 모두 취소됐다.

충주시는 마즈막재 종댕이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축소 진행한다.

진천군은 행사 취소 여부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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