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주말, 헌재 앞 모인 시민들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헌법재판소가 본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주말인 28일 시민사회 단체는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연합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121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찬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두꺼운 패딩과 털모자, 장갑으로 무장한 채 피켓과 하늘색 풍선을 들었다.
3개 차로를 채운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위헌정당 불태우자'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직접 만든 깃발 '감자고구마논쟁연합' '전국카피바라당도최고협회' 등을 흔드는 시민도 있었다.
이들은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내란정범 국힘당을 해산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3시20분 기준 경찰 측 비공식 추산 약 5000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 추산인원은 오후 4시17분 기준 5만여 명이다.
감자고구마논쟁연합 깃발을 휘날리던 이재원(34)씨는 "윤석열이 빨리 탄핵당해서 정상적으로 나라가 돌아가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국민의힘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 건지 잘 생각하고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집회에 나왔다는 장순원(78)씨는 "윤석열은 자질이나 능력은 차치하고 기본 소양이 안 됐다.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탄핵까지 끌지 말고 하야해서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집회에 참여한 고등학생도 있었다. 홍지율(17)양은 "이런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뽑은 게 슬프고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힘을 내서 시위로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이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건너편 인도에 서 있던 박상훈(53)씨는 "갑갑해서 나왔다. 40년이 지나도 그 세력이 세습돼 쉽게 끝나지 않는구나 싶어서 힘을 보태러 왔다"고 목소리 냈다.
무대에 선 시민들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책임 회피를 규탄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가족과 함께 온 중학생 이수빈양은 "계엄 해제 이후도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며 "윤석열은 비상계엄 선포뿐만 아니라 담화에서 남 탓을 하고 책임을 회피했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정연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 소비자대표는 "이번 윤석열 내란 사태는 국민을 인질 삼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빼앗으려 한 범죄"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 정서를 외면하고 피해를 무시하는 국회의원들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3시40분께부터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시민단체 연합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121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찬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두꺼운 패딩과 털모자, 장갑으로 무장한 채 피켓과 하늘색 풍선을 들었다.
3개 차로를 채운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위헌정당 불태우자'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직접 만든 깃발 '감자고구마논쟁연합' '전국카피바라당도최고협회' 등을 흔드는 시민도 있었다.
이들은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내란정범 국힘당을 해산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3시20분 기준 경찰 측 비공식 추산 약 5000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 추산인원은 오후 4시17분 기준 5만여 명이다.
감자고구마논쟁연합 깃발을 휘날리던 이재원(34)씨는 "윤석열이 빨리 탄핵당해서 정상적으로 나라가 돌아가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국민의힘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 건지 잘 생각하고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집회에 나왔다는 장순원(78)씨는 "윤석열은 자질이나 능력은 차치하고 기본 소양이 안 됐다.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탄핵까지 끌지 말고 하야해서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집회에 참여한 고등학생도 있었다. 홍지율(17)양은 "이런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뽑은 게 슬프고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힘을 내서 시위로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이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건너편 인도에 서 있던 박상훈(53)씨는 "갑갑해서 나왔다. 40년이 지나도 그 세력이 세습돼 쉽게 끝나지 않는구나 싶어서 힘을 보태러 왔다"고 목소리 냈다.
무대에 선 시민들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책임 회피를 규탄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가족과 함께 온 중학생 이수빈양은 "계엄 해제 이후도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며 "윤석열은 비상계엄 선포뿐만 아니라 담화에서 남 탓을 하고 책임을 회피했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정연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 소비자대표는 "이번 윤석열 내란 사태는 국민을 인질 삼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빼앗으려 한 범죄"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 정서를 외면하고 피해를 무시하는 국회의원들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3시40분께부터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