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불태웠다" 비난

기사등록 2024/12/28 07:20:46

최종수정 2024/12/28 08:48:24

국제 인도주의법 "악랄한 위반"

이스라엘군 "하마스의 은신처"

환자·직원 강제 소개 뒤 불질러

[서울=뉴시스]가자 북부의 카말 아드완 병원 모습.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각) 이 병원 직원과 환자를 강제 소개한 뒤 불을 질렀다. <사진 출처 : AP 뉴스 닷컴> 2024.12.28.
[서울=뉴시스]가자 북부의 카말 아드완 병원 모습.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각) 이 병원 직원과 환자를 강제 소개한 뒤 불을 질렀다. <사진 출처 : AP 뉴스 닷컴> 2024.12.28.

[아부다비=신화/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환자와 직원을 강제 소개하고 불을 지른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UAE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행동이 국제 인도주의 법을 “악랄하게 위반한 것”으로 이미 취약한 상태의 가자 의료체계에 대한 “조직적 공격”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민간인과 민간 시설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즉각적인 폭력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성명은 “현재 상황은 긴급히 주목돼야 하는 재앙적 인도주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UAE는 또 국제사회가 “점령 팔레스타인 영토”의 추가 파괴를 막는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전면적이고 공정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자 보건 당국은 27일 카말 아드완 병원이 완전 포위돼 있다면서 운영되고 있던 외과 병동, 연구실, 공조실, 앰뷸런스 시설, 창고가 완전히 불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공격하기 전까지 카말 아드완 병원은 가자 북부 최대 병원으로 부상자 75명 및 보호자 등을 포함해 350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이 “테러범”의 근거지이자 은신처라며 2개월 이상 병원을 봉쇄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UAE,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불태웠다" 비난

기사등록 2024/12/28 07:20:46 최초수정 2024/12/28 08:4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